1. CityStasher의 비즈니스 모델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도 기간이 좀 길다 싶으면 여행가방이 크거나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더구나 여행에서 자가용이 아닌 비행기나 배, 기차 등을 이용한다면 숙소나 다른 목적지로 가게 될 때 상당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관광해야 할 곳에 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그렇다면 여행객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아마도 여행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수화물 보관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광지에 수화물 보관소가 있다면 여행가방을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영국에 CityStasher라는 스타트업도 이런 점에 착안을 했습니다. CityStasher는 여행객과 유명 관광지 주변에 있는 상점을 수화물 보관소로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공유 플랫폼입니다. 이용방법은 간단한데요. CityStasher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원하는 곳에 상점을 선택한 후 개인 정보와 보관 수량, 시간 등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끝입니다. 어떤가요? 간단하죠. 어떻게 보면 간단하고 단순한 게 답이 될 수 있습니다. CityStasher는 201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되었고요, 이후에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이죠.
2. CityStasher의 3가지 성공 비결
CityStasher가 성공한 비결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여행객이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차나 지하철역, 터미널 등 주변에 상점들을 호스트로 등록하였고, 특히 싼 가격으로 수하물을 맡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지하철에 있는 수하물 보관소보다도 싼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수하물을 호스트에 맡겨놓고 주변 관광을 다 둘러봐도 얼마 되지 않는 요금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수하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공장소에 있는 수하물 보관소는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그나마 안심할 수 있는데요. 상점에 맡긴다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CityStasher는 이런 점을 미리 간파하여 수하물 보관소 호스트 선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먼저 보관하는 장소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어야 하며, 수하물을 보관하는 곳은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맡긴 수하물에는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택(Tag)을 부착하여 혹시라도 분실했을 때를 대비하도록 했고, 상점 주인과 짐을 맡긴 여행객은 상호 수하물 내부 물품 리스트를 작성하여 보관하는데요. 맡긴 물품에 대해서는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분실 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행객이라면 안심하고 짐을 맡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세 번째는 수하물을 보관하는 상점과 상생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하물을 맡기러 온 여행객은 상점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거나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도 활용했으며, 상점 입장에서는 매출을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요, 홍보 효과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3. CityStasher의 가치
CityStasher는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에 집중해서 사업화한 스타트업입니다. 즉 작은 관심에 주목해서 해결함으로써 여행객에게는 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준 것이죠. 그 여유라는 것은 바로 가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CityStasher는 가치를 중요시 여기고 실천하는 업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CityStasher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까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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