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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in,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임대 공유 소매업 플랫폼

vestige2022 2022. 4. 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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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라인 매장의 현주소

요즘은 온라인 매장이 놀랄만큼 발전해서 왠만하면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물건을 팔거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매장 같은 경우 이런 온라인 매장때문도 그렇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은 스타필드, 프리미엄 아울렛, 이마트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서면서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많은 소매장들이 견디다 못해 폐점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매출이 거의 없어도 투자한 자금 때문에 대출로 버티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권이 좋은 매장을 얻기는 너무 어렵고, 설사 이런 곳을 얻는다고 해도 임대료가 비싸 입점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상권이 좋은 곳에 싼 값으로 입점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이 바로 상권이 좋은 곳에 입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미국 업체인 'Bulletin'입니다. 상권이 좋은 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를 말하는데 이런 곳은 임대료가 말도 못하게 비싸겠죠. 따라서 영세한 소매업을 하는 사람들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이런 곳에 입점하기란 아마도 생각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출처: bulletin 홈페이지

 

그러나 Bulletin은 번화가에 매장을 임대해서 필요한 공간을 재임대해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창업자인 알라나 브랜스톤과 앨리 크릭스먼은 먼저 수공예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사업과 오프라인으로 팝업스토어를 병행했는데요. 의외로 팝업스토어 매출이 높아 오프라인 매장사업에 매진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이후 2016년 뉴욕에서 드디어 Bulletin 매장이 오픈하게 됩니다.

 

2. Bulletin의 비즈니스 모델

Bulletin은 대형 매장을 임차해서 매장에 일부를 소매업별로 나누어 월단위 최저 300달러에서 2,000달러까지 저렴하게 임대를 해줍니다. 임대를 원하는 소매업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해 기간에 맞춰 공간을 사용하면 됩니다. 많은 소매업체들이 입점을 희망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고 아무나 임대해주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품질이나 상품성을 평가하여 입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이한 점은 Bulletin이 소매업체에 매장을 운영하도록 맡기지 않고 직접 관리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품에 판매나 재고 등을 전담해서 관리해주기때문에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인건비 지출이 없어 부담이 상당히 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온라인 매장에서의 장점인 인건비 지출이 없다는 것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똑같이 적용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품에 대해서 Bulletin 매장직원이 어떻게 알고 판매를 할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소매업자가 사전에 제품에 대한 가치와 상세 정보를 매장직원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특히 제품 가격과 진열방법을 소매업자가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도 있어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처: bulletin 홈페이지

 

그렇다고 앞으로 소비자들이 Bulletin 매장을 찾을까요? Bulletin은 소비자에게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없는 경험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온라인 매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설명과 구매자에 상품평, 그리고 시각적인 만족감으로만 구매를 선택한다고 한다면 Bulletin 매장에서 소비자는 제품에 개성과 새로움, 독특함을 느끼고 몸으로 직접 경험하면서 오감으로 제품을 선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나아가 소비자는 Bulletin매장을 단지 제품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상행위 공간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경험과 소통, 문화 공간으로써의 오프라인 플랫폼 공간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3. Bulletin의 미래에 대한 기대

Bulletin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다시 말하면 Bulletin은 온라인 매장에서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매업체의 어려움을 알고 도울 수 있는 것을 찾아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한 것은 정말 놀랍습니다. 지금은 온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Bulletin을 주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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